실손보험 계약전환, 갈아타기에 대해 알아보자

실손의료보험(이하 실손보험)은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중요한 보험 상품으로, 건강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본인 부담 의료비를 보완합니다. 하지만 보험료가 매년 인상됨에 따라 많은 가입자들이 재정적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2022년 14.2%, 2023년 약 8.9%, 2024년에는 평균 1.5% 정도의 인상률을 기록하며, 실손보험료의 상승은 가입자들의 고민을 더욱 깊게 만들고 있습니다. 기존 실손보험을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할 것인지의 고민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손보험료 인상의 배경, 세대별 차이점, 그리고 전환 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체계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그림 : 현대해상

 

목차

실손보험료 인상의 배경

그림 : 실손24

 

실손보험료의 지속적인 인상은 주로 높은 손해율과 보험사의 적자로 인해 발생합니다. 보험사의 손해율이 높아질수록 보험료를 인상하여 손실을 보전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특히, 갱신 주기가 긴 가입자의 경우 누적된 인상률이 한꺼번에 적용되면서 보험료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갱신 주기가 5년인 경우 누적된 인상률로 인해 갱신 시 보험료가 두 배 이상 오를 수 있습니다.

 

세대별 실손보험의 특징 비교

표출처 : 엠디저널

 

실손보험은 가입 시기에 따라 1세대부터 4세대까지 구분되며, 각 세대별 특징은 보장 내용과 보험료, 갱신 주기 등에 차이가 있습니다. 아래는 각 세대별 주요 특징을 표로 정리한 것입니다.

구분	판매 시기	보장 내용	평균 인상률
1세대	2009년 9월 이전	입원비 최대 1억 원	-4% 인하
2세대	2009년 10월 ~ 2017년 3월	입원비 최대 5천만 원	1% 인상
3세대	2017년 4월 ~ 2021년 6월	도수치료, 주사제, MRI 제한	18% 인상
4세대	2021년 7월 이후	병원 방문 빈도에 따라 보험료 차등	동결

 

1세대 실손보험은 보장 범위가 넓고 자기부담금이 적어 유지하는 것이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4세대 실손보험은 보험료가 저렴하지만, 청구 건수가 많아질 경우 보험료가 최대 4배까지 오를 수 있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건강 상태와 의료 이용 빈도를 고려해 전환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실손보험 전환 시 고려사항

전환이 유리한 경우

• 보험료 차이가 큰 경우: 현재 가입된 보험의 보험료와 4세대로 전환 후 보험료 차이가 클 때 전환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세대 보험의 경우 월 보험료가 33만 원으로 갱신되었다면, 4세대로 전환 시 월 2만 원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어 상당한 비용 절감이 가능합니다.
• 고령 가입자: 60대 이상의 고령 가입자의 경우, 자연 인상분이 매년 5~6%가 반영됩니다. 병원 방문 빈도가 낮다면 4세대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전환이 불리한 경우

•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만성질환이나 큰 질병으로 인해 의료 이용 빈도가 높은 경우, 기존 실손보험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특히, 비급여 항목이 많은 백내장 수술 등에서는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할 경우 보장이 축소될 수 있습니다.
• 예정된 고액 치료가 있는 경우: 고액의 비급여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기존 실손보험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다초점 렌즈 삽입 등 고액의 치료비가 예상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계약전환계산기 활용

사진 : 연합뉴스

 

실손보험 전환 여부를 판단할 때는 전환 전후의 보험료와 본인 부담액 등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돕기 위해 '실손보험 계약전환 간편계산기'가 제공되고 있으며, 성별, 생년월일, 가입 회사 등의 정보를 입력해 보험료를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전환의 실익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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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실손보험 전환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는 본인의 건강 상태와 의료 이용 빈도, 보험료 차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보험료를 낮추는 것만이 아니라 보장 내용의 변화도 함께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정부의 지원 정책과 각종 도구를 활용해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이 좋으며, 장기적인 재정적 안정성을 위해 적절한 보장과 비용 절감을 모두 충족하는 방향으로 실손보험을 유지하거나 전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